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국 영화관객은 1억3천8백70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CJ CGV가 10일 발표한 '2004년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관객수는 2003년 1억1천9백7만명에 비해 16.5%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 관객이 4천6백34만여명으로 2003년 4천4백13만5천여명에 비해 5%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지방 관객은 9천2백35만여명으로 전년(7천4백93만5천여명)보다 23.2% 증가했다. 관객수의 증가는 1월과 2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1천만명 이상 동원한 데다 7월과 8월에도 한국 영화와 외화들이 관객들을 고루 끌어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화제작이 적었던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간 전국 관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스크린 수는 1천4백50개로 2003년 1천1백32개에 비해 28.1% 증가했다. 서울지역 스크린은 전년 대비 16.5% 늘어난 3백18개,지방 스크린은 31.8% 증가한 1천1백32개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