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연구총괄책임자를 지낸 한인 과학자 장종환 박사(56)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부사장으로 녹십자에 영입됐다. 녹십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중장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장 박사를 영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장 박사는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피츠버그대에서 구조결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세계적 물리학 연구소인 미국 아르곤(Argonne)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몸담았다. 그는 일리노이대 약대 겸임교수를 거쳐 제약회사인 듀폰 파머슈티컬과 BMS에서 연구 총괄 책임자격인 '디렉터'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BMS사의 리서치 펠로로 일해왔다. 장 박사는 60여편이 넘는 논문을 저명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구조생물학과 단백질 바이오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