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계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2월 9일)을 맞아 선물세트 수요분석 및 물량 확보에 힘을 쏟는 등 다양한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10일 대전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1일부터 `설 선물세트 단체 상담팀'을 가동하며 이번 주 안으로 설 대책회의를 열어 마케팅 및 배송 전략과 영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은 설 대비 수요 분석을 통해 1천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정하고 이가운데 10만원대 이하 실속세트를 지난해 580여 품목에서 780여 품목으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경기 침체를 고려해 상품 가격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특히 `갈비.정육세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5-10% 정도 인상, `굴비 세트'가격은 최대 20%까지 하락, `배.사과 세트' 10% 하락, 멸치, 옥돔 세트 등은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10일부터 대전.충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판촉에 들어가며 식품관은 지난해보다 5% 이상 매출 신장을 목표로 정하고 할인점과 차별된 기획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백화점 식품관은 오는 17일부터 정육, 청과, 수산물 등 30여 개 주요 품목선물세트를 5-20% 정도 할인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백화점홈페이지(www.timeworld.co.kr)를 통해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은 부진했던 2004년 매출을 상승세로 돌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년 세일의 매출 호조를 설 영업까지 이어가기 위해직원 모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