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이 10일 오는 4월말 치러지는 17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앞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원칙에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어디로 나갈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기회가 주어진다면 17대 국회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돼온 자신의 충남 공주·연기 출마 및 정부내 요직 진출설에 대해서는 "완전히 소설이고 작문"이라고 일축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17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1백5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재판 결과가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