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아시아 투자 해외펀드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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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0일 아시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내달 중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지점을 늘리고 내년 초에는 기업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국내외 경영구상을 이같이 요약했다.
박 회장은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현지 최우수 펀드매니저를 대표로 발탁해 운용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해외펀드 출시 외에도 오는 6월께 국내사로는 처음으로 몇몇의 해외 유수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맡아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PEF운용 계획과 관련,"최근 1천억원 규모로 설립한 국내1호 PEF는 1천4백억∼1천5백억원 정도로 늘리고 2호 PEF는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PEF 운용을 맡는 '미래에셋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송승욱 LG건설 상무를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외형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성장 시대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담보해야 한다"며 "증권 지점을 금년 중 15∼20개 신설하고,운용계열사 직원수도 현재 1백50명에서 3백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적으로 지난해 7백억원 정도의 이익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업계 최고 수준인 14%로 끌어 올리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년 2월 말∼3월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만큼 상장 후 주가는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급등하고 있는 코스닥시장과 관련,"코스닥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해 인도네시아(10배)보다도 낮을만큼 저평가됐다"며 "지금은 거품이 거의 제거됐고 이익을 내는 우량 기업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은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