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3일 연속 급등,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워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웅진코웨이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74% 오른 1만1천2백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까지 렌털회원 수가 3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주가 강세의 일차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2월쯤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기대하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2백60만명이던 렌털회원 수가 12월 말에는 3백20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이들 회원은 이탈률이 1% 미만일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인 데다 특히 정수기만 빌려 사용하고 있는 회원들(전체 80%)이 청정기나 비데 등으로 렌털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 렌털회원 수 4백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건이 여전히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연구위원은 "합병시 매출 1조원대 기업이 탄생하는 데다 중복투자우려가 제거되고 마케팅 부문에서 협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이날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3백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주문일 기준으로 7일) 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조만간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