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상장주식 보유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요 그룹 대주주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주식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모두 1조3천1백26억원으로 2003년 말(1조3천56억원)에 비해 0.5%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조2천8백1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으로 1천7백78억원이 증가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