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올해 한국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11일 도이치 홍콩지점 줄리아나 리 연구원은 앞으로 2년간 미국 경제성장률이 3.5%를 유지하고 EU도 1.6~1.8% 성장률로 비교적 안정세를 구현해 한국 수출에 중요한 국제수요의 급강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상대적인 수출 부진을 내수가 상쇄시키는 데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하고 지난해 4.6%인 실질GDP 성장률이 올해 3.5%로 하강할 것으로 관측했다. 줄리아나 리 연구원은 "지난 2001년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따른 가계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진행돼 현 수준보다 내수가 급락할 가능성이 적으나 급격한 증가 반전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문은 건설업종 리세션이 닥칠 투자증가율 항목이며 주택가격 급락시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소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이치는 올해 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1.0%로 추정한 가운데 2006 실질GDP 증가율 전망치를 4.0%로 소비 증가율은 2.8%로 각각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