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일단 숨고르기..옥석 구분-채널 선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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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기술적 과열을 지적하며 코스닥 시장이 한 숨 돌릴 때라는 의견을 제기했다.그러나 재상승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밑돌았던 지난 2003년 이래 누적거래량기준 380~420P 구간은 상대적으로 매물벽 부담이 낮다고 지적했다.
420P 이하는 사실상 코스닥 역사상 최저 지수대이며 지난 2년간 대세 하락 국면의 마지막 급락기로 매물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따라서 지수 360~380P 구간을 돌파하는 데 6개월이 소요됐으나 380~420P 구간을 가로지르는 데 불과 2주간 시간만이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일주일동안 코스닥 급등을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점과 개인 미수금 급증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도 "심리도 80%와 20일 이격도 108% 그리고 볼린저 밴드 상한선 이탈 등 기술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해 있다"고 밝혔다.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나타난다면 기술적 분석상 단기 과열 부담은 지나치게 커질 것으로 판단.
유 연구원은 "조만간 코스닥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며"일시적 숨고르기후 재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다만 이 과정을 통해 단기 급등 종목은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종목슬림화.
굿모닝 김중현 연구원은 "코스닥 급등세는 억눌렸던 투자심리 폭발로 반가울 수 밖에 없으나 단기 과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운 진입보다 현금확보에 치중하되 이른바 옥(玉)이라고 판단되는 종목은 조정을 이용해 저가매수를,석(石)임에도 동반 급등한 종목은 현금확보 비중을 높여나가라고 조언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는 일종의 소규모 이펙트(small size effect) 확산으로 볼 수 있다"며"소규모 이펙트는 코스닥만이 아닌 거래소 우량 중소형주에서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거래소 저평가 기업찾기 → 금년초 코스닥 저평가 기업찾기 → 금년중 거래소/코스닥 공히 저평가 기업 찾기로 이전될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채널 선점 전략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