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고소득층이 지갑을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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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경기위축 심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이 지갑을 열어야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는데 기업팀 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먼저 최근 통계청에서 일련의 경제관련 통계들을 잇따라 발표했는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실제 경기는 물론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최악의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주 서비스업 생산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여 체감 경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은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월별 서비스업 생산은 7월에 1.4%가 감소한뒤 11월에 1.6%가 감소해 5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도소매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등이 특히 안좋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어제는 소비심리도 최악이라는 발표가 나왔죠?
기자)네, 또 어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수입이 줄어들자 외식.오락.문화생활에 대한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통계청과 지난해 12월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소비자 기대지수는 79.2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의 7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6개월 후에 이 부문들에 대한 지출을 줄이겠다는 가계가 늘리겠다는 가계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반대의 경우를 의이합니다.
앵커)이처럼 지표가 안좋게나오는데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실제 실물 경제도 안좋은데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경제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경기침체 기조를 더욱 확대 재생산 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접대비 한도 제한과 성매매 단속이후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직장인들은 상황이 나은편인데 언제 정리해고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또 그나마 호불황기를 막론하고 소비를 주도하던 고소득층도 지갑을 쉽게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문화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소득층의 사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다른나라에비해 유독 강할뿐만 아니라 최근 참여정부들어 이루어진 일련의 개혁들이 고소득층으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내재적인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물경제와 소비심리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고소득층의 소비심리는 어떻게 나왔습니가?
기자)
고소득층은 소비심리는 그나마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12월에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전달보다 4.4포인트 오른 93.1을 기록했고, 20대 연령층의 기대지수도 3.6포인트 오른 98로 조사된 것은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고소득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소득층의 소비를 장려하기위해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 핵심이 서비스시장 개방인데요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고소득층이 돈쓰는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갈등은 상당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소득층이 고가 수입품을 사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훨신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이의 일환으로 서비스시장 개방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재정경제부는 교육,영화, 의료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시장개방 종합계획을 상반기중 초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돈만 있으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나 사립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각 이해단체나 국민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네 그렇군요, 끝으로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 대책으로 어떤 정책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기자)정부가 재정확대정책에 팔을 걷어부쳤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40만개 창출을 위한 5% 성장등 올해 경제운용목표를 내걸고 종합투자계획등 재정확대정책에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이부총리는 재정확대정책의 핵심인 종합투자계획과 관련, 집행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월까지는 대상사업을 확정하고 이르면 7월이전에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정부의 정책을 요약하자면 재정 조기집행과 종합투자계획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기자 수고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