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개통 등 각종 호재로 지난해 분양 러시를 이뤘던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올해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에서는 20개 단지 1만6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천가구가 넘는 대형 단지가 7곳에 이르며 대부분 5백가구 이상이다. 이는 1만3천여가구가 공급됐던 작년보다 23% 가량 늘어난 것이며 현재 이 지역에 있는 전체 아파트(14만여가구)의 10%가 넘는 물량이다. 아산에서는 LG건설이 오는 3월 배방면 갈매리에서 1천8백75가구를 공급하며 롯데건설이 배방면 북수리에서 7백4가구,현대산업개발이 풍기동에서 8백69가구를 선보인다. 천안에서는 벽산건설이 3월 청당동에서 1천6백47가구를 내놓으며 5월에는 한라건설이 용곡동에서 1천2백74가구,8월에는 동일토건이 쌍용동에서 1천1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아산 지역의 경우 고속철 개통과 아산신도시 개발,경부선 복복선 개통 등 호재가 많다"면서 "하지만 분양이 몰리면서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