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지역본부장을 전원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신임 사업본부장(이사대우)을 임명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10일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기존의 기업고객본부를 기업금융본부와 기업고객본부 등 2개 본부로 확대하고 신임 기업고객본부장에 이경렬 기업고객부장(50)을 승진 임명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중소기업 네트워크론 개발을 주도한 중소기업여신 전문가다. 기업금융본부장은 조천욱 현 자금시장본부장이 맡게 됐고 자금시장본부장은 배경일 기업고객본부장이 자리를 옮겼다. 기업은행은 특히 11명의 지역본부장 전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국책은행으로선 보기 드문 과감한 인사혁신을 단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이번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20일가량 앞당겨져 전격 단행됐다. 때문에 행내에서는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간 전쟁에 대비해 연초부터 총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