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장종산 박사팀 '나노기술' 세계적 화학잡지 VIP논문 선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니코틴 등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담배필터나 공기정화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다공성 나노소재(제올라이트)'를 빠르고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박사와 황영규 박사 팀은 인하대 박상언 교수와 공동으로 마이크로파에 의한 다공성 나노소재의 자기 조립 및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전에 하루 이상 걸려온 제올라이트 제조공정을 3∼5분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t당 5만달러인 제올라이트 판매가를 2만5천달러로 낮추고 연간 1백억원에 이르는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 박사 팀의 논문은 14일 발행되는 독일의 화학저널 '안게반테 케미' 1월호 국제판에 'VIP'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 팀은 이번 연구에서 제올라이트 나노세공체 구조물에 마이크로파를 쪼이면 나노입자들이 벽돌처럼 쌓이면서 나노촉매 나노섬유 나노멤브레인 등을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제조설비를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