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경우 실물경제보다 금융시장에 더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됐다. 11일 모건스탠리 리차드 버너 연구원은 12월 의사록 공개이후 불거진 Fed의 추가 긴축 정책이 진행된다면 실물보다 금융시장이 더 위험하며 연준의 시각이 금융시장보다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너는 또 인플레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달러 약세가 인플레를 끌어 올릴 것이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은 지난해보다 완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금리 민감형 경제체질도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과거와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특히 가계부채 우려감의 경우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가계의 모기지 대출액중 상당부분이 고정금리로 되어 있는 등 영국과 상황이 다르다고 비교하고 대출을 받은 소비자보다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이자율과 신용 위험 모두에 노출돼 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버너는 저금리와 신중한 긴축 등이 과거 캐리 트레이드에 보상을 주어 투자심리를 편안하게 해주었으나 지난주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 공세에도 불구,가격수준을 보면 여전히 호재성 소식만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