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자금조달 규모 ‥ 지난해 환난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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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해 주식이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58조6천5백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지난 97년(37조7천1백1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의 증시자금 조달규모는 지난 2001년 99조3천6백69억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뒤 △2002년 86조7천8백22억원 △2003년 72조8천7백49억원 등 3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분야별로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해 50조3천7백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지난 99년(30조6천7백14억원) 이후 5년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주식발행 금액도 8조2천7백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줄었다.
특히 기업공개(IPO)는 9천9백18억원으로 1백%,유상증자도 7조2천8백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격감했다.
금감원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려 영업을 통해 번 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게 근본 이유"라고 분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