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종목은 한국철강 세아제강 SK케미칼 웅진코웨이 호남석유화학(이상 거래소),LG홈쇼핑 SBSi CJ홈쇼핑 한성엘컴텍 포스데이타(이상 코스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1일 주요 상장 및 등록 기업 1백63개의 2004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가율은 지난해 분기별로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기업별로는 실적이 뚜렷이 엇갈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 및 등록 기업의 68.9%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32.7%,2분기 48.1%,3분기 34.7%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철강업종 호황에 힘입어 중소형 철강주인 한국철강과 세아제강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4천4백1%,2천1백4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SK케미칼과 KTF도 각각 1천6백18%,8백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1백18.3%) S-Oil(1백18.5%) LG석유화학(82.3%) 태평양(1백62.8%)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의 경우 LG홈쇼핑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천7백64% 급증,증가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SBSi(4백93.6%) CJ홈쇼핑(1백43.3%) 한성엘컴텍(1백24.9%) 포스데이타(1백12.5%)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에 랭크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일제약 코오롱 웅진닷컴 삼영 동원F&B 한국화인케이칼(이상 거래소),주성엔지니어링 한빛아이앤비 이루넷 액토즈소프트(이상 코스닥)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부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 위주로 매매 범위를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