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의 반발로 1년6개월 넘게 지연됐던 신고리 원전 1,2호기 착공이 조만간 이뤄지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신고리 1,2호기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건설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신고리 1,2호기는 2000년 8월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2003년 6월 주설비 공사계약 등이 완료됐으나 환경단체의 원전 건설 반대에 부딪혀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돼 왔다. 신고리 1,2호기는 순간 발전량이 1백만㎾로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기당 총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 건설이 지연되면서 사업비가 늘어나고 보상 지연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민원 발생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실시계획 승인으로 신고리 원전을 곧바로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