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처에 차관을 두 명씩 두는 복수차관제가 빠르면 다음달 도입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달 안으로 복수차관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만들어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다음달 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복수차관제 적용 부처는 5개 이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량이 많은 재정경제부가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또 주요 업무가 이질적인 건설교통부와 외교통상부 등도 복수차관제 도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행자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등도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수차관제 도입은 업무량이 많으면서 서로 다른 업무가 결합된 대형 부처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