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그룹이 455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탁 승진이 82명에 달하고 기술직 승진이 186명, 그리고 해외부문 승진이 94명이었습니다. 직위별 승진자는 부사장 승진 26명, 전무 승진 69명, 상무 승진 124명이며 신임임원인 상무보 경우 전년 대비 11명이 늘어난 236명이 승진해 총 승진규모는 455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승진자 중 일반적인 인사 기준 대비 조기에 승진시키는 '발탁'의 경우도 8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을 실시했습니다. 근무기간과 연공서열 보다는 실적과 능력이 인사의 중요한 기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상무 승진자의 경우, 69명 둥 발탁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34명으로 젊은 인물을 과감히 발탁, 차세대 CEO 후보군인 상무층을 두텁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연령별로는 40대 임원의 비율이 인사전 60%에서 인사후 963명, 규모로는 68%로 크게 늘었습니다. 연구개발 승진자 늘어난 것도 눈의 띕니다.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직의 승진자는 총 승진자의 40.9%인 18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세계 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직의 승진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해마다 해외에서 현지인을 정규임원으로 선임한데 이어 올해도 미국 현지법인 메모리 마케팅/영업 책임자인 토마스 퀸을 정규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또한 삼성은 21세기 소프트, 감성의 시대에 여성인력 활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규 여성 임원 3명을 추가 승진시켰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업적을 거둔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외영업, 디자인,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과감한 '대발탁'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이 대거 승진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내에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조직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경영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