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어머니' 데레사 수녀 영화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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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살다 간 데레사 수녀(1910∼1997)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마더 데레사'가 오는 21일 개봉된다.
'빈자(貧者)들의 성녀'로 살았던 데레사 수녀의 삶을 담은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전국의 성당들이 단체관람을 문의하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가톨릭 지도자와 성직자들이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브리지오 코스타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종교 분쟁과 가난으로 얼룩진 인도의 콜카타에 데레사 수녀가 발을 딛는 것으로 시작된다.
데레사 수녀는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열망으로 '사랑의 선교회'를 열고 집을 마련한다.
권력자의 방해와 교회의 몰이해,자신을 사칭한 사기사건과 언론의 악의적인 오보 등에도 불구하고 참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1968)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올리비아 핫세가 데레사 수녀 역을 맡아 '만인의 연인'에서 '만인의 어머니'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마더 데레사' 개봉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외에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서울·경기 지역의 신부와 수녀 등 5백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