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경쟁 게임 출시 악재를 털고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미국 블리자드가 경쟁 게임인 '와우(WOW)'에 대한 유료화 계획을 발표했는 데도 오히려 3.09% 오른 8만3천5백원에 마감됐다. 전날에도 2.53% 상승했었다. 증권사들은 WOW 게임의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시장 침투력이 낮을 것이란 점이 엔씨소프트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WOW의 유료화가 엔씨소프트에 부정적이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3천원을 제시했다. 도이치증권도 WOW의 가격이 엔씨소프트 게임 '리니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게임 이용자 이탈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