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영어마을의 각종 교육프로그램 등 콘텐츠가 전국 지자체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경기도는 각 지자체나 교육청이 성공적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다만 일부 지자체가 해당지역의 여건이나 주민들의 공감대 없이 성급하게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할 경우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지자체의 영어마을 추진내용에 대해 심사과정을 거쳐 프로그램 제공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8월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전국에서 견학온 지자체 및 교육청 관계자와 일선교사,대학관계자들로 북적일 만큼 영어마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002년부터 축적한 경기영어마을 조성 노하우와 운영경험을 각 지자체나 교육청에 제공함으로써 해당지역이 시행착오 과정없이 빠른시일 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말 경기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12건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운영 중인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외에 파주(2006년 3월)와 양평(2008년 2월)에 각각 영어마을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