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잭 메이어, 하버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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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백26억달러에 달하는 하버드대의 기금을 운용,탁월한 성과를 내온 잭 메이어가 독립 투자회사 창업을 위해 하버드를 떠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메이어는 하버드 기금을 함께 운용해 온 데이비드 미틀맨,모리스 새뮤얼스 등과 올 하반기 중 투자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메이어는 지난 90년부터 하버드 기금을 운용해왔으며 작년 6월까지 연 21.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25개 대형 대학 기금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또 메이어의 운용팀은 각각 2천만달러 이상의 거액 연봉 패키지를 받아 하버드동창회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메이어는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69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록펠러재단 뉴욕시 부회계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하버드대는 로렌스 서머스 학장과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 등 8명의 매니저추천위원회를 구성,메이어 후임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하버드 기금은 지난해 고율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코리아펀드의 청산을 요구한 바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