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장쯔웨이 부총재를 쌍용차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하는 등 경영진 개편을 추진한다. 쌍용차는 12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는 27일 평택공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경영권 확보를 위한 등기임원을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주총을 통해 현재 사내 및 사외이사 각 3명씩 6명인 등기임원 수를 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고경영진은 소진관 현 사장과 새로 선임되는 장 부총재가 부문별 경영 책임을 맡는 각자 대표체제로 구성한다. 그동안 채권단이 선임했던 사외이사는 상하이자동차가 선임하는 인사로 바뀐다. 정명섭 주한 중국상회 부회장과 정주식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부총경리 등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상하이자동차는 왕영남 전 대우차 부사장,김승언 전 쌍용차 부사장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결정,앞으로 GM대우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규 임원이 선임되면 상하이자동차는 등기 임원 9명 중 5명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장 부총재의 대표 선임과 함께 상하이자동차는 재무 연구개발 생산 등 각 분야에 실무 경영진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