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 도입이 사실상 연기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손해보험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 즉 리-레이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11월까지 상위 5개 손해보험사들의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신다면? 3월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3분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당히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상위 5개사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11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총 4,6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10억원보다 33.7%가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하반기들어 주식시장이 800선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투자영업이 개선됐고, 손해율도 지난해 태풍 "매미"와 같은 계절적 영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2,446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가 증가했으며, 현대해상화재도 57.6%, 동부화재도 114.9%가 늘었습니다. 반면, 상위사 가운데 LG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가 감소했고, 동양화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앞서 언급했는데,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에서 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연기가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증권업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S : 방카슈랑스 확대방안 연기)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 도입 일정이 재조정돼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의 은행창구 판매 시기가 2008년으로 3년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탭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카슈랑스 시행시기 조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전달했고, 이번 주 중 열리는 당·정 협의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정안에는 당초 올해 4월 예정됐던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방안을 개정해 보험료가 낮은 순수 보장성보험은 올해 4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만기환급금이 있는 보험은 2006년부터, 가장 이슈가 됐던 자동차와 종신보험은 2008년에 도입하는 등 세분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 : 손해보험주, 재평가 작업)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사실상 방카슈랑스 확대 방안이 연기돼 손보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매김했던 손해보험주에 대해 이제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 방카슈랑스에서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은 제외됐지만, 일부 순수 보장성 보험의 방카슈랑스 창구 확대는 판매 채널의 확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S : 보험영업 및 투자이익 개선)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라 손해율이 안정화에 접어 들었고,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과 채권시장의 안정화 기조로 투자부문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갑니다. 그렇다면, 회사별로 투자전략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과거부터 손해보험주에 대한 투자는 주당순자산가치비율로 많이 주가를 산정했습니다. (S : PBR 기준 1.0배 적용) 즉, PBR을 기준으로 1.0배를 적정 주가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내놓는 게 증권업계의 관례입니다. 보통 삼성화재의 경우 평균 PBR에서 업계 1위인 점을 감안해 1.3배수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균적으로는 약 0.6배에서 0.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1000P를 넘는 등 상승세를 보일 경우 보험주들의 매력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기준으로 삼성화재의 경우 1.1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LG화재는 0.6배, 동부화재는 0.5배이며, 동양화재는 0.4배입니다. 특히 3월 결산법인이며, 현금배당을 상위사들은 매년 해왔기 때문에 다음 달 말부터는 보험주에 대한 배당 투자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