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의류업계의 봄.여름(S/S)시즌 신규브랜드 출시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S/S시즌에 출시를 준비 중인 신규브랜드 수는 44개로 2002년 같은 시즌에 나온 56개, 2003년 54개, 지난해 65개에 비해 크게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업체들이 신규브랜드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삼성패션연구소는 분석했다. 복종별로는 여성복의 경우 10개 브랜드가 출시될 예정인데 프랑스에서 직수입되는 `타라자몽'이나 이탈리아의 `미스식스티' 등 수입 브랜드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조사됐다. 남성복은 `SG위카스'와 `에스콰이아', `톰보이' 등이 하반기로 신규브랜드 출시를 미룬 가운데 제일모직의 '지방시캐주얼'과 `㈜코이노니아'의 `슬링스톤'만이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매년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출시됐던 캐주얼웨어도 올해는 3개 브랜드만이 출시될 전망이고 유아복과 제화.잡화, 이너웨어 등도 예년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포츠.골프.아웃도어 웨어는 가장 많은 11개 브랜드가 출시돼 최근 주5일제 근무 실시로 인한 여가 시간 증가와 웰빙 바람을 반영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오수민 연구원은 "올해 S/S시즌 시장은 불경기의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의 출시가 줄어든 반면 안정적으로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고가의 수입브랜드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