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컴퓨터가 MP3 플레이어인 `아이포드'의 매출 호조 등에 따라 회계연도 1.4분기(10~12월)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의예상치를 상회했다고 13일 밝혔다. 애플의 1.4분기 순이익은 2억9천500만달러(주당 70센트)로 전년동기의 6천300만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조사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49센트와 매출액 31억9천만달러를 모두 크게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나스닥시장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 애플을 또 2.4분기 주당순이익은 40센트, 매출액은 29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이전망치도 월가의 컨센서스인 주당순이익 33센트, 매출액 27억4천만달러보다 높았다. 이밖에 애플의 1.4분기 아이포드 판매대수는 458만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7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00만대에는 소폭 못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