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200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20%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주요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설비투자 실적과 2005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는 36조 3,502억원으로 2003년보다 27.3% 크게 늘었고 올해에도 20.6%늘어난 43조 8459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산자부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설비투자가 지난해 2분기부터 심각한 침체에서는 벗어나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투자증가는 제지(96.2%), 석유화학(54.5%), 철강(52.2%), 자동차(22.3%) 등 전통 주력산업 부문의 대폭적인 투자 증가와 함께 반도체(15.4%), 정보통신(26.3%) 등 IT산업의 투자 증가세 유지에 기인합니다. 목적별 투자를 보면, 신제품생산(21.5%), 기존설비확장(45.1%) 등 생산투자 비중이 약 66.6%를 차지하고 합리화투자, R&D투자 비중도 각각 18%, 6.8%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산업자원부는 대기업의 투자 호조세가 중소기업과 다른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기업애로 해소, 주요 투자프로젝트별 전담직원 배치, 중소기업 체험단 전부처 확대 운용, 대기업 중소기업 협력사업 활성화, 서비스분야 투자규제 완화 등 다양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