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3일 2004년 '최우수 조종사'(Best Pilot)에 공군 제17전투 비행단 156전투비행대대 1편대장 이경주 소령(37·공사39기)을 선발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최우수 조종사' 선발은 모든 일선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한해 동안의 비행경력,사격 기량,작전참가 횟수와 비행안전 기여도는 물론 전문지식,체력평가 등 총 10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F-4E 조종사인 이 소령은 이 같은 선발 평가에서 총 1천점 만점에 7백54점을 얻어 공군 전 비행단의 각 기종에서 추천된 59명의 조종사 중 1위를 차지했다. A-37 공격기로 조종사에 입문한 이 소령은 지난 96년 당시 주력기였던 F-4E로 기종을 바꿨지만 다른 F-4E 조종사들보다 2∼3년 늦게 시작한 만큼 밤잠을 설쳐가며 각종 교육과 훈련을 자청했다. 이에 따라 전술무기 교관,시험비행 조종사 등 특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것은 물론 동료 조종사들의 평균 비행시간을 훨씬 웃도는 2천4백22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