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전원주택단지 '삐끗'..사업자 재선정등 2007년 분양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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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가 택지지구에서는 처음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추진하는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내 '블록형 단독주택'(고급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토공에 따르면 작년 10월 동백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 조성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IRC·신원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협약에 불참,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이다.
토공은 이번주까지 IRC·신원 컨소시엄이 지분참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 선정을 백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착공,오는 2007년 분양을 실시키로 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동백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사업은 3개 블록 1만8천7백98평에 사업비 1천억원을 투입,친환경적인 단독주택 87가구와 타운하우스(전원주택단지) 36가구 등 총 1백23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1백%의 용적률과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택지지구 내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여 온 사업이다.
토공은 첫 PF개발 방식의 전원주택단지라는 점을 감안,작년 10월 SK건설·동양고속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미국의 전원주택업체인 IRC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IRC가 당초 토공에 제출했던 직접 지분참여 대신 간접투자로 선회하면서 협상이 결렬 위기를 맞게 됐다.
IRC는 사업자 선정 당시 20%(14억원)의 지분 출자를 통한 참여를 밝혔으나 최근 한국법인 설립을 통한 간접 참여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토공 관계자는 "사업자를 다시 선정할 때는 기존 탈락 사업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