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밸브 생산 업체인 조광ILI는 오는 10월께 원자력발전소 전기용 안전밸브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간 5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원자력발전용 밸브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조선업종 호황에 힘입어 LNG선용 안전밸브 등의 납품 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가량 늘어난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광ILI 임만수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고부가가치 제품이 매출로 잡혀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회사측은 올해 예상 매출이 1백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66% 늘어난 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최근 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단기간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 "실적 자산가치 성장성 등을 반영한 적정 수준"이라며 일축했다. 조광ILI의 유형자산은 밸브용 금형 등 1백50억원선이며 올해 매출이 본격화될 중국 공장까지 감안하면 2백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가 총액이 2백억원을 넘나들고 있는 것은 자산가치에 비춰 지나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