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새해도 2주 정도 지났는데요, 연초다보니 한해 국가전반에 관한 운영계획들이 쏟아진 한 주 였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이나 경제수장인 이헌재부총리의 전경련 신춘포럼에서의 강연을 들어봤을 때 건설경기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오늘 부동산포커스 시간에는 정부가 밝힌 종합투자계획과 임대주택활성화 방안 등 한해의 부동산 밑그림은 어떻게 그려졌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본부 이종식 기자 자리했습니다. 1. 우선 오늘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이 경제관련한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특히 부동산과 건설 경기의 활성화를 강조했죠? 네, 모두에서부터 서민경제를 걱정하며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서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풍부한 민간자금을 공공투자로?끌어들이는 종합투자계획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했는데요, 우선 부동산 관련한 대통령의 회견 내용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서민용 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장기대출제도를 활성화하고, 중산층도 임대아파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롭게 강구하겠다. 문화.관광.레저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는 문화.관광.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소비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해 중에 서남해안 등에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선정해서 사업이 구체화되도록?하겠다. ” 2.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중에 특히 임대주택과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는 이헌재부총리가 전경련신춘포럼에서 강조하기도 했죠? 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이 어디로 흐르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어제부터 열리고 있는 전경련 신춘포럼에서 이헌재 부총리는 취임초부터 자신이 강조한 임대주택 건설에대해 매우 공격적인 추진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시청자여러분도 향후 10년간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이와 더불어 민간중심의 기업형 임대주택도 50만호 이상 지어 국민들의 주택보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기업형 임대주택이란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있는 리츠, 연기금, 보험회사 등이 짓는 임대주택 수익률이 공공임대보다 높고 일반분양으로 전환이 가능한 임대 주택을 말합니다. 어제는 특히 기업형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어떠한 혜택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구체안이 처음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부총리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헌재 부총리] "장기 임대사업을 일으켜 10년이고 20년이고 임대주택에 살고 그 다음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것이던지. 10년이고 20년을 임대사업을 하고 나중에 재건축. 재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형 임대사업을 활성화. " 건설교통부도 국민들이 소형보다는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중대형 임대주택에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늘린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2012년 쯤에는 전체주택 중 임대주택의 수가 선진국 수준인 15%를 상회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수익창출이 어려워 민간기업들은 임대주택사업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부 소형 건설사만이 민간임대주택을 지고 있는 현실인데요, 기업들은 용적률이 대폭 완화되고 금융지원이 더 확대되지 않는 한 정부의 방침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들이 냉담한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얼마나 녹일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기업도시 얘기가 나왔는데요, 정부와 전경련, 지자체가 올해 핵심사업 중 하나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안들이 수면이로 하나씩 뜨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 기업도시에 관련해 최전방에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관계자인에요, 어제 저희 부동산포커스 시간에 나와 기업도시의 밑그림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40여개 지자체와 1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면 물밑 작업을 통해 공동신청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내용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 “ 40개 지자체 10여개 기업 관심, 신청기일은 기존 2월 중순에서 다소 늦춰질 듯, 장기적으로 이번에 시범사업 2,3개가 선정돼 8,9월 지구지정을 받으면 2006년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매년 1,2개씩 신규 기업도시가 지정될 전망” 건교부 서 단장은 특히 관광레저형은 여러 투자사업자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오늘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와 서남해안 관광단지 개발과도 일맥상통해 이지역이 기업도시 1호가 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4. 특히 어느 기업이 참여할까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기존 입장표명과는 다르게 삼성이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예 그동안 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비해 기업도시건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게 사실입니다. 각 기업들은 특혜시비에 휘말리기 싫고 막대한 개발비용도 부담이 돼서 일텐데요, 취재결과, 기업도시 개발 사업자 선정에 삼성과 LG,한화 대림 금호 등 국내 10여개 그룹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삼성이 과연 참여할 것이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얼마전 이학수 구조본실장도 기업도시에 관심없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사실상 LG와 현대 등 그룹들이 여러개로 쪼개진 상태라 삼성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면 기업도시가 힘이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교부 서단장은 이 문제에 대해 "삼성이 기업도시 개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내 제일의 기업인 삼성이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에 책임있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삼성 기업도시가 당장 시범사업지는 아니더라도 향후 기업도시 건설에 참여할 것을 내비쳤습니다. 건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겉으로는 기업도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기업도시 실무팀(테스크포스)을 구성해 이미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5. 서단장은 또 어제 방송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판교는 6월에 분양할 것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는데요, 판교를 비롯해 올해 공급되는 주택이 45만가구 정도 된다죠? 네, 우선 건교부가 밝힌 올해 주택 공급량은 45만호 내외입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요침체?택지부족?건자재값 상승 등으로 주택건설은 위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재건축규제 강화되면서 민간택지가 부족해 물량이 작년 2만 6천호보다 1만1000호가 줄어든 1만5천호 정도 공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청권은 지난해 공급이 평년에 비해 2배 수준인 6만3천가구가 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과잉공급되었던 작년에 비해 신규주택 공급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6. 조금 전 보도를 보니 서울 동시분양이 지난해 보다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요즘같이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이 최저인 상태에서 늘어난 물량이 오히려 부담되지는 않을까요? 네,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6% 는 1만4천600가구에 달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로는 잠실시영, 주공 1, 2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예정되어있고 지난해에서 분양이 미뤄진 곳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주상복합 아파트도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서 물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동시분양의 경쟁률이 지난해 말부터 1:1 경쟁률에도 못미칠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판교기대심리가 청약경쟁률 급락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동시분양은 침체국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재테크팀장] “판교가 끝날 때까지는 청약통장을 아끼는 현상은 계속될 것..2008년까지는 주택공급 과다로 수급차원에서도 경쟁률 약화는 예상. 따라서 정부규제 완화가 시급, 특히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선행되야”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