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백%의 상승률을 보였던 금호산업의 주가가 올들어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하는데다,실적이 호전되는 '턴 어라운드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호산업은 7.7% 급등하며 1만4천6백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1월2일(2천6백50원)에 비해 4백52%나 오른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실적호조세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로 금호타이어의 상장추진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1천1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도 급속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초 1.60%에 불과했으나 지난 12일 현재 25.69%로 증가했다. 금호산업의 매출액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8천9백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으며,순이익은 1천55억원으로 전년동기 78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