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부정적 발언의 여파로 채권 금리(유통수익률)가 요동쳤다. 13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전 중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0.12%포인트 급락세를 보였으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하고 박 총재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결국 0.13%포인트 뛴 연 3.58%에 마감됐다. 국고채 5년물도 오전 중 0.14%포인트 떨어졌다 오후에 0.14%포인트 뛴 연 3.88%로 마감됐고 10년물은 0.06%포인트 오른 연 4.38%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하루에 0.3%포인트 가까이 급등락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50전 내린 1천36원70전에 마감돼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사상 최대 무역적자 기록 여파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돼 환율 하락폭이 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