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오는 2008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3천4백만t으로 4백만t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신·증설과 합리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조강 생산량을 각각 1천5백만t과 1천9백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스테인리스 부문은 국내 2백20만t,해외 80만t 등 총 3백만t의 조강 생산체제를 구축해 2007년까지 '세계 톱3 제철기업'으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2005 CEO 포럼'을 갖고 중기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조강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올해 4조8백1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79.2%나 많은 것이다. 국내 신·증설 및 설비합리화 부문에 2조8천억원이 투입되며 해외 부문에 1조2천억원이 투자된다. 포스코가 2009년까지 투자할 금액은 모두 16조원으로 국내 철강부문에 70%,해외 철강부문에 25%,비철강 부문에 5%가 투입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총 5천만t의 조강 생산량 체제를 갖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향후 존립과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조강 생산량 확대와 동시에 제품 고급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공대 내에 철강대학원을 설립,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