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은 13일 오후 은평구 불광동 여성개발원 다목적홀에서 '2005년 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인사회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했으며, 장하진 여성부 장관, 김애실 국회 여성위원장, 전효숙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영정 여성개발원초대원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치사에서 "여성 권력이 취약하고 여성이 겪는 어려움이 수없이 많다"며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고, 정부 안에서 여성파워가 절반을 차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보육업무 이관으로 공보육의 기틀 을마련하고 성매매방지법으로 인권선진국으로 다가서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여성이행복한 나라, 남녀가 조화롭게 사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개발원장의 환영사, 여성부 장관의 인사말, 두드락 난타팀과어린이 합창단 작은평화의 축하공연, 전효숙 재판관의 건배 제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 내외는 치사가 끝난 뒤 행사에 참가한 여성계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담한 다음 행사장을 떠났다. 인사회에는 윤후정, 지은희, 박양실, 박선숙 등 전ㆍ현직 여성 장ㆍ차관, 손봉숙, 이경숙, 이미경, 김명자, 이계안, 전재희, 진수희, 안명옥, 이혜훈 의원,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은방희 여성단체협의회 대표,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 신경하 한국권투위원회 최초 여성 심판, 한국 여성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오른 산악인 오은선, 박미영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위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