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인 SNU프리시젼이 최소 1천억원의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TFT-LCD 정밀 측정장비를 만드는 이 회사는 13~1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청약 첫날 9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나타내 공모엔 이미 성공한 셈이다. 공모가가 액면가(5백원)의 54배인 2만7천원으로 결정돼 공모시점의 시가총액만 1천18억원에 달한다. 27%의 지분을 가진 박희재 사장(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의 지분가치는 2백79억원.현재 장외시장에서 5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코스닥 진입 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은 물론 박 사장의 지분평가액도 훨씬 증가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