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정부가 전국 450만 단독주택 가운데 표준주택을 뽑아 가격을 고시했습니다. 공시가격은 시가의 평균 80%로 종전 시가표준액보다 2배 이상 높아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세부담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정부가 13만 5천호에 이르는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표준주택은 전국 450만 단독주택 가운데 3% 수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평가작업과 심의절차를 거쳐 결정됐습니다. (인터뷰)황성규 건교부 주택시가평가팀장 "대표성 있는 주택 선정, 표준가격 평가" 표준주택은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시가의 80%가 적용됐고,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20%를 차지했습니다. (CG) 이 가운데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론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평가금액이 27억2천만원인 반면, 경북 봉화군 농가주택은 51만1천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건교부는 이번 표준주택가격 공시에 이어 오는 4월 30일 개별주택과 공동주택 공시가 이뤄지면 세수는 줄지만, 과세 불공정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황성규 건교부 주택시가평가팀장 "공시가격 적용, 세수 감소할 전망" 하지만, 실제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세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단독주택 시가표준액은 건물의 경우 시가평가액, 토지는 공시지가를 각각 매겨 실제 시가의 절반이하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시가격 발표로 재산세와 취득.등록세 등 지방세 과세표준이 공시가격으로 대체될 경우 과표가 크게 올라 세부담이 늘어납니다. 다만, 정부는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올해 보유세 부담 증가분은 지난해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단독주택 가격산정을 마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가격을 함께 고시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