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D램에 영원한 호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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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이 D램 산업에 대해 지난 2년간 호황을 끝내고 1분기 부터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푸르덴셜은 올해 D램 시장의 관건이 하강 여부가 아닌 정도와 시기가 문제라면서 D램 시장은 5% 수준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대비 3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90년 이후 14년간 연평균 약 32% 정도 하락하던 D램 ASP가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연평균 20~30% 정도의 원가개선을 하는 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해 D램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이 상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PC 부품 가격과 대비해 D램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하며 현재 PC의 BOM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가격인하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D램 가격 하락은 2001년 폭락과 같이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가격 하락 속도는 지난 2001년 연간 71%의 절반 정도인 37%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푸르덴셜은 올해 삼성전자(매수, 목표가 52만원)와 하이닉스(중립하회, 1만1000원)의 올해 D램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3%, 42%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1~2분기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닉스는 1월 랠리를 비중축소 기회로 이용하라면서 작년 1분기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다 이제 바닥 수준에 근업한 삼성전자의 경우 저가 매수 전략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