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2005년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배 연구원은 개량신약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및 시장 규모 확대 등으로 제네릭 성장세 가속을 점치고 본격적 제네릭 매출 홛대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실적 증가를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외면받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장기채 금리 고점론이 확산한 데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이다.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 1월 들어 27억8290만달러(약 4조485억원)가 순유입됐다. 작년 12월에만 51억95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지난해 월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수익률 역시 52주 최저가를 찍은 지난 14일 대비 3.58% 올랐다.국내 개인투자자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개인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올 들어 각각 476억원, 2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 장기채 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채권 금리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근접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리를 동결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딥시크 충격에 미국 증시가 요동친 것도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채 수요를 늘린 요인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초 연 4.8%를 넘었다가 최근 연 4.5%대로 하락했다.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채권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감세, 이민 제한 정책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만큼 분
1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2%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9.85% 떨어진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부품·장비업체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1%, 18.5% 밑돌았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선 ‘반도체주 급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 이후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는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우세하다.심성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내놓은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타깃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첫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되, 분배율이 연 15%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추고, 옵션 프리미엄이 적을 때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식이다.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 주식형 상품에 비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ETF의 분배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해 얻을 수 있는 매매 차익도 마찬가지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은 매매 차익에 15.4%가 부과되지만, 국내 주식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월 142만원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세금은 3만원 수준”이라며 “매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목표인 고액 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