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양식품의 3월 이전 화의 탈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백기사를 자청하고 나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김정수 삼양식품 부사장으로부터 사들인 지분은 136만주. CG)삼양식품 지분현황 신한은행 16.90 신한캐피탈 12.23% 삼양식품 오너 일가 23.03% 현대산업개발 21.75% 기타 26.09%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신한은행 등 채권단과 삼양식품 오너일가에 이어 단숨에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분 매입은 삼양식품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전화인터뷰-삼양식품 관계자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사장님, 정세영 명예회장님과 저희 선대회장님이 친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들어왔어요." 현대산업개발 역시 삼양식품의 실적이 좋고 사업전망도 밝아 지분참여를 결정했지만 경영에 참여할 뜻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최근 호텔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이 리조트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자회사인 삼양축산이 600만평 규모의 대관령 목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고급 리조트로 개발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현대산업개발이 일단 삼양식품에 우호 세력으로 판단되지만 좋은 가격만 제시한다면 보유지분을 현대측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채권단 관계자 전화인터뷰 "현대산업개발에서 좋은 가격만 제시하면 못팔 것도 없다." 현대산업개발이 삼양식품의 백기사 역할에 만족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