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삼성카드 추가 증자 가능성과 관련해 기존주주들이 참여할 경우 단기 부담 요인이나 삼성전자의 경우 장기투자자들이 진입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14일 JP는 삼성카드에 대해 CAR 10%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증가 규모를 1.1조원 선으로 추산한 가운데 그룹입장에서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삼성카드를 매각해 버리는 게 최상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매각된다면 카드 관련 잠재부담을 덜어내고 지배구조 우려감도 희석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삼성전자도 단기적 손실 인식 악재보다 장기 호재 측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실적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기존 주주의 증자 참여 예상이라고 관측했다. JP는 "이처럼 기존주주들이 증자에 들어올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를 압박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는 장기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한편 다른 두 가지 방법은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해 증가 필요분을 줄인 후 기존주주들이 참여하는 방안과 역시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해 최소한의 증자를 실시하고 그 때 삼성생명만 부족분 참여 그리고 순차적인 매각 등을 제시했다. JP는 "나머지 두 가지 방법은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아 시나리오 채택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