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주 전무는 "올 1분기엔 특히 휴대폰 사업에서 놀라운 실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매출 판매량 영업마진 등이 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중 2조원의 자사주를 매입,주주 중시 경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 3%로 떨어졌는데. "연말 특별상여금 효과를 제거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다른 사업부문과 마찬가지로 5%포인트 늘어난 8% 정도다. 지난해 4분기엔 연말 재고 조정 전략을 구사했고 이 효과가 올 1분기에 당장 가시화될 것이다. 매출과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도 15%까지 높아질 것이다." -올해 반도체 사업의 전망은. "메모리는 지난해 4분기에 이례적으로 좋았고 이같은 추세는 1분기에도 중국 춘절특수 등에 힘입어 계속될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MP3플레이어 등 기존 수요처에서 메모리용량이 커지고 있고 신규 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발생해 전망이 밝다." -올해 전체 사업 전망은. "반도체 사업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휴대폰 사업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다. 디지털미디어 사업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LCD 사업이다. 결국 LCD 사업이 전체 사업의 맥락을 좌우할 것이다." -LCD 시장 전망이 올 하반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해 4분기 LCD 사업에서 고무적인 점이 몇가지 나타났다. 우선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판매량이 19% 증가해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창출이란 효과가 검증됐다. 또 3분기에 비해 모니터용 노트북PC용 TV용 등에서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올 1분기가 바닥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