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등, 벤처활성화는 '햇살' …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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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증권은 14일 정부의 벤처 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 종목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일호 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부의 벤처 활성화 대책만으로 코스닥시장 전체의 급격한 레벨업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예전 IT벤처붐 시기와는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많아 업체별 주가 재평가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IT(정보기술)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혜택을 볼 중소형 IT 종목과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저평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의 설비 발주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프에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 이미 대규모 수주를 확보,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3%와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검색광고 시장 확대와 일본 현지법인(NHN재팬)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3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폰 부품 생산업체인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은 신제품 출시와 매출처 다변화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로텔레콤은 번호이동성 효과와 인터넷 전화 활성화에 힘입어 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천57억원과 9백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5%,6백38.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