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달 중 전국 초·중·고교들 중 일부가 '비만 예방 시범학교'로 지정된다. 14일 교육인적자원부는 비만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범학교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과 박미정 교수와 서울시학교보건원 강윤주 연구원이 서울의 중·고등학생 2천3백85명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13.9%,고1 때 15.7%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달 중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일부 초·중·고교를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시범학교로 지정해 청소년 비만 및 성인병 방지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