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아파트 거래가 소량이나마 이뤄졌다.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재건축아파트가 '바닥'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반짝 거래'가 있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강북구(-0.39%) 노원구(-0.15%) 도봉구(-0.14%) 강동구(-0.12%) 등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컸지만 송파구(0.16%) 중랑구(0.07%) 금천구(0.02%) 등에선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리시가 전주보다 0.27% 떨어졌으며 의왕(-0.18%) 오산(-0.15%) 인천(-0.15%)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또 신도시에선 분당(-0.19%) 평촌(-0.13%) 중동(-0.12%) 일산(-0.06%) 등지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비슷한 -0.08∼-0.1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0.5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다음으로 성동구(-0.36%) 도봉구(-0.34%) 강서구(-0.25%) 등의 순이었다. 신도시에선 분당(-0.02%)의 전세가 하락폭이 둔화된 반면 일산(-0.17%) 평촌(-0.08%) 중동(-0.18%)에선 낙폭이 컸다. 수도권에선 과천 아파트의 전셋값이 인근 재건축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0.63% 뛰었지만 의왕(-0.69%) 성남(-0.63%) 파주(-0.62%) 등에선 하락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