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이엠엘에스아이 등 4개 업체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해 깐깐해진 등록심사를 거뜬히 통과한 우량 기업들로 실적도 좋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인터넷MBC SNU프리시젼 등으로 후끈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엠엘에스아이는 본사를 제주도에 두고 있어 '제주도 1호 등록기업'이 될 전망이다. 휴대폰이 멀티미디어 기기로 탈바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바일용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최근 휴대폰에는 음성통화 뿐 아니라 카메라 MP3플레이어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배터리 용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동작·대기 때 소비전력이 적어 배터리 용량을 늘려주는 효과를 갖는 저전력 메모리인 S램과 슈도S램이 이 회사 주력 제품이다. 인텔 AMD 샤프 ST마이크로 등과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이 주요 거래처다.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에 직접 납품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경쟁사다. 고객사 요구에 맞는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 중이다. 회사 인력은 고작 38명이다. 이 가운데 28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제조는 동부아남반도체와 대만 GSMS 등에서 아웃소싱하고 있다. 휴대폰이 진화하는 만큼 수요가 증가하는데 힘입어 외형은 해마다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설립 4년째인 지난 2003년에 6백95억원어치를 팔아 1백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6백36억원,순이익은 1백38억원이었다. 일반 공모 물량은 42만4천주.유통가능 주식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되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2백92만여주(36.55%) 등을 제외한 4백37만여주(54.67%)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