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평균 2.5㎝ 가량의많은 눈이 내려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이 전면금지되는 등 피해가잇따르고 있다. 16일 울산시재해상황실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 30분 현재 2.5㎝ 가량의 눈이 쌓였다. 울산기상대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 이상 눈이 쌓일경우 대설주의보를 발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구 신천동 꿈동산 유치원-마우나오션 리조트 정상, 중구 연암사거리-무룡고개 구남삼거리,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밀양 방향, 울주 상북면 석남사-배내골, 상북면 궁근정 삼거리-청도 운문재, 상북면 궁근정 삼거리-경주 산내면 방향,범서읍 중리삼거리-허고개 등 모두 7개 구간에서 모두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도로에는 쌓인 눈으로 인해 차량들이 모두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접촉사고 잇따르고 있지만 휴일이어서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공항에서도 오전 8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OZ8600편이 1시간 가량 지연 운항된 뒤 이후 예정된 항공기는 모두 결항됐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시청과 5개 구군의 전 공무원 5천300여명에 대해비상동원령을 내려 제설작업에 모두 투입했으며, 경찰도 교통과 직원과 기동대, 방범순찰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재해상황실은 "내린 눈이 쌓여 빙판길을 이룰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염화칼슘와 모래 등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