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오 현재 25개 구간의 도로가 통제되고 바다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선박 운항도 금지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영양군 청기면-서부면 920번 지방도와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군위군 부계면 한티재 79번 국지도 등 경북도내 25개 구간이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온정면까지 88번 국도 24㎞구간 등 12개 구간도 한때 폭설로 통제됐으나 제설작업이 진행되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경산-경주 구간에도 많은 눈이 내린데 이어 제설 작업이 시작되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또 오전 9시를 기해 동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연안 소형어선 2천여척이 조업을 포기한채 정박 중이다. 한편 이날 정오 현재 경북도내 11개 시.군에서 대설주의보 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양군 수비면이 50㎝의 적설량을 기록, 가장 많은 눈이 온 것을 비롯해 울진군 서면 30㎝, 영덕 27.9㎝, 청송 15㎝, 봉화 11.5㎝, 포항 9㎝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들 11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등 2천75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는 등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