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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칩' 미술작품 장기투자땐 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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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1:세계적 인기작가인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가 무명이었던 시절인 1989년.런던의 사치갤러리는 허스트가 제작한 'God'이란 설치작품을 단돈 5백파운드(약 1백만원)에 사들였다. 그리고 다시 이 작품을 1998년 런던 소더비경매에 내놓았다. 예상가는 4만∼6만파운드.하지만 이 작품은 예상을 뒤엎고 18만8천5백파운드(3억7천만원)에 낙찰됐다. 사치갤러리는 9년만에 무려 3만7천7백%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사례2:'팝 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이 1962년 그린 '라벤더 마릴린 No.1'은 그 해 5백달러에 팔렸다. 구입자는 이 소품을 2002년 뉴욕 소더비경매에 출품해 4백63만달러(47억원)에 되팔았다. 40년 동안 무려 92만5천9백%라는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리게 된 셈이다. 이 미술품 애호가가 초기 투자금 5백달러를 금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얼마나 됐을까. 1962년 당시 금 1온스 가격은 35달러.현재는 4백달러를 웃도니까 1천2백%의 수익률을 거둬들였을 것이다. 세계적 미술품경매업체인 미국 소더비사의 매튜 윌리엄스 현대미술담당 부사장이 들려주는 현대미술품 투자 성공사례들이다. 조흥은행과 서울옥션 초청으로 방한하는 윌리엄스 부사장은 오는 2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현대미술에 대한 투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미술품 투자의 성공·실패 사례와 미술품 투자의 세계적 흐름 및 특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미술 시장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보다 더 위험한 투자 대상"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미술에 대한 투자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다른 투자대상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물론 최고 수준의 미술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윌리엄스 부사장은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대표작이냐 아니냐,어떤 시기의 작품이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가격 예측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존 상태,희소성,수요 등 여러 측면에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블루칩' 미술품을 사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최고 품질의 작품은 경기 침체기에도 살아 남고 경기가 호황일 경우 가장 앞질러 가격이 뛰어오르는 특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소더비 크리스티 등 전세계 경매시장을 통해 거래된 현대미술품은 75억달러(7천7백억원)에 이르러 현대미술 경매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이로 인해 수많은 미술품 투자자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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